🐝 BUYING MD가 갖춰야 할 스킬

 

이 번 포스트에서는 패션회사의 BUYING MD가 갖추어야 할 스킬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패션 회사의 BUYING MD는 해외 브랜드의 컬렉션을 한국 시장에 알맞게 오더 하여 판매에까지 이르게 하는 전반적인 일을 맡아서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핵심 역량은 아래의 4가지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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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렌드 파악& 예상하는 능력

  상품 기획을 한다고 해서 상품이 당장에 뚝! 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핸드메이드 코트가 유행이라고 해서 당장 핸드메이드 코트를 만들어낼 수는 없는 노릇..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이게 판매가 잘 될 것 같다고 예상하는 능력.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그 브랜드의 소비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너무 기본적인 이야기이지만, 상품기획을 하다 보면 스스로 소비자가 아니고 판매자가 되어 놓치는 부분이 많다. 판매자의 입장에서 '이 정도 퀄리티에 이 정도 가격이면 괜찮지 않나?'하며 합리화 시키면서, 막상 내가 다른 브랜드에 가서 옷을 고르며 단 1만 원도 아깝다고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경쟁 브랜드를 계속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 경쟁 브랜드에서 이 옷을 기획했는데 완판했다는 이야기도 귀담아듣고, 백화점도 자주 나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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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계산&수치화, 엑셀 다루는 능력

  MD는 엑셀을 잘해야 한다. 나도 예체능계를 나와서 처음 입사하고 엑셀 때문에 정말 많이 혼났더랬다.. 이렇게 기본적인 것도 몰라서 어떻게 하냐며 혼나고.. 혼나고... 또 혼났다. 상품마다 판매율을 뽑고, 분기마다 상황이 어떤지 수시로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VLOOKUP과 피벗 돌리는 것은 정말 수도 없이 돌리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엑셀의 신이 되어있다. 기본적으로 엑셀은 잘 다루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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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

  다른 MD와는 다르게 BUYING MD는 해외의 브랜드를 관리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글로벌 이슈들로 인해서 해외 브랜드 담당자들과 연락하는 일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로 메일을 쓴다거나, 간단한 통화를 한다거나 하는 비즈니스 회화 정도, 또 그 이상은 할 줄 알아야 한다. ( 사실 그런데 이 직업 이외에도 요즘은 비즈니스 회화 이상의 영어 실력은 많은 곳에서 필요로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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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체력

  BUYING MD의 꽃은 출장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갓 들어온 신입에게 출장 가서 바잉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회사는 아마 없을 것이다.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이고, 그 브랜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고 생각이 들면 바잉 출장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때 필요한 건 체력이다.

 나는 BUYING MD가 해외의 곳곳을 출장 다니며 멋지게 뽐내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이 직업을 선택했는데, 결국 퇴사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것 때문이었다. 체력이 미친 듯이 필요하다. 일단 출장 스케쥴이 길어봤자 일주일 내로 끝난다. (지난 번에는 이태리에 이틀 머물고 돌아왔다. 뭐지...?) 유럽 등지로 출장을 나가면 10-12시간 비행을 하고 도착해서 다음 날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쇼룸에서 바잉을 하고 담당자들과 저녁 미팅을 하고, 숙소에 돌아온다. 바잉을 할 때에는 몇 백 벌의 옷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입어본다.... 내가 있는 곳이 한국인지 유럽인지 알 수가 없다... 그 일을 며칠 반복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바로 출근한다... 진짜 힘들다..를 일 년에 몇 번 반복한다. 아무튼 그래서 체력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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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력은 정말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패션 바잉엠디를 꿈꾸는 여러분, 모두들 건강관리 열심히 해서 나처럼 나가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 오늘도 조잘조잘 패션 바잉엠디에 대해서 적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