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 힐링 트래킹] 횡성 깊은 산골 고라데이 마을, 발교산 봉명폭포

 지난 주말에 가족과 함께 고라데이 마을에 있는 발교산에 다녀왔다. 일반인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이 곳은 정말 매우 깊은 산골에 위치하고 있는데, 나는 아빠가 태어나서 자라난 곳이라 다녀오게 되었다. (최근에 갔을 때는, 주변에 별장이나 펜션도 몇개 생겨서 서울근교에서 당일치기로 보고 오기는 좀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이 쪽 숙박 시설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옛날에 우스갯소리로, 6.25전쟁이 났을 때도 여기는 깊은 산골이라 전쟁나는 줄도 몰랐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매우 자연친화적인 동네인듯.. 차타고 버스정류장으로 나오는데 도로에 새끼 고라니가 뛰어가는 걸 목격하고, 등산하는 데도 멧돼지가 파해쳐놓은 자국을 족히 3번은 보았다.

 

 그렇다보니, 여유롭게 저벅저벅 걸을 수 있는 산길 구조는 아니고, (한 겨울에는 아이젠이 필수일 것 같고) 조금 경사가 있고, 봉명폭포까지 가는데는 작은 개울을 2-3번 건너야한다. (언니는 발을 잘못 디뎌서 빠짐)

 가는 길이 조금 험할 수는 있어도, 일단 공기 질이 서울과는 확연히 달라서 제대로 몸이 힐링 받은 것 같다. 공기를 들이 마시는데 무슨 파스를 붙인 줄 알았다. 너무 상쾌해!!!! 그리고, 정말 깊은 산골에서나 볼 것 같은 자연 경관을 봐서 눈이 호강했다.

 

 봉명 폭포까지만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천천히 왕복 2-3시간은 걸렸다. (폭포에서 주먹밥 20분정도 먹고 내려온 것까지 포함)

 

 아무튼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그냥 사진으로 보면 안다.

 

사진에 필터를 하나도 안넣었는데, 정말 너무 예쁘고 물 맑고, 공기 좋고...! 자연에서 힐링을 원하는 분들이면 이 곳은 정말 자연 그대로를 볼 수 있다.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