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봉art] 소묘(드로잉)의 기본, 재료 알기 !

 소묘가 뭘까? 간단하게 설명하면, 채색 없이 한 가지 선으로 그리는 방법이다. 그래서 연필, 펜, 목탄 같은 재료로 그리는 것을 소묘라고 한다. 나는 소묘를 좋아하는 편인데, 간단하고 빠르게 그릴 수 있고 공간이나 시간에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채색까지 하게 되거나 다른 재료들을 사용하게 되면 물, 팔레트, 수건 등 필요로 하는 재료가 많아져서 공간에 제약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좀 꺼리게 된다.

 

 나는 그림 그리기의 기본은 소묘라고 생각한다. 지금 미술 입시는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나 때는 무조건 소묘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만큼 소묘가 그림 그리기의 기본이고, 또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소묘를 할 때 필요한 재료는 종이, 연필, 지우개이다. ( 보통 사람들은 연필을 이용하기 때문에 나도 연필을 재료로 설명을 해볼까 한다.) 그림을 그리기에 앞서서, 소묘에 필요한 재료들의 특성을 알고 잘 활용하는 것이 '잘' 그리기 위한 첫 걸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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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TEP, 재료 특성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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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필

연필이나 샤프심을 살 때 보면, 흔히 HB, 4B라는 표시를 볼 수 있다. HB는 사무실에서, 4B는 그림 그릴 때 많이 사용하는데 사실 연필심의 종류는 이 것보다 훨씬 다양하다.

 

5H 4H 3H 2H H F HB B 2B 3B 4B 5B

 

연필심을 분류할 때 H와 B로 나누는데,

H : HARD (단단하다.)

B : BLACK (까맣다.) 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H나 B쪽으로 단계가 올라갈수록 특성들이 강하게 나타난다.

 

H로 갈수록 연필심이 더욱 단단해진다. 심이 단단해서 연하게 써지고, '필력 있게' 써진다는 느낌이 덜하다. 비유하자면, 바늘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높은 H등급의 연필은 제도용으로 정확하고 세밀한 표현을 할 때 쓴다.

 

B로 갈수록 연필심이 더욱 진하게 표현된다. 연필심 밀도가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강약 표현이 가능하고, '필력 있는' 표현이 가능하다. 비유하자면, 좀 더 파스텔 같은 느낌이다. 이러한 특징들이 4B연필을 소묘로 가장 많이 쓴다고 하는 이유이다.

 

(나는 연필+ 샤프를 같이 쓰는데, 샤프는 연필심이 닳았을 때 안 깎아줘도 되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해서 좋아한다. 샤프심도 보통 사무실에서는 HB를 많이 쓰지만, 2B나 4B 샤프심도 있어서 소묘할 때 같이 쓰면 좋다.)

 

 

★ 지우개

 지우개도 일반 사무실에 있는 지우개는 HB에 맞춰져서 지우개도 같이 단단하다. 그래서 4B연필로 그린 부분을 지우려고 하면 번지고 잘 안 지워지기 때문에, 소묘용으로는 조금 더 물렁한 지우개를 써야 한다.

보통 아래의 톰보우 브랜드를 많이 쓴다. ( 연필도 마찬가지로..)

 

전동 지우개

 전동 지우개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은 아마 잘 모를 것이다. 날카로운 질감 표현이나 정확하고 세밀한 표현을 하고 싶을 때, 전동 지우개를 쓴다. 전동 지우개는 지우개 심을 꼽고 버튼을 누르면, 전동 드라이버처럼 빠르게 돌면서 원하는 부분을 지워준다.

 

 

★ 종이

 종이 재질은 다양하다.

 종이 종류도 정말 다양하다. 도화지, 한지, A4용지 등.. 같은 연필을 이용해서 그리더라도 종이에 따라 각기 다르게 표현된다. 종이의 표면과 그램 수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되는데, A4용지 같은 경우에는 표면이 너무 매끄럽고 너무 얇아서 나는 그림 그릴 때에는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조금 무게감 있고 4B연필이 잘 먹는 스케치 전용 노트를 사서 그린다. ( 겉면에 보면, 종이의 그램 수가 나와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적어도 100G 이상이 좋더라요~)

 

종이에 앞뒷면이 있다.

 내가 가장 놀랐던 것은 종이에 앞뒷면이 있다는 사실! 그래서 입시 미술을 할 때, 도화지 앞뒷면 구분하는 법을 배운다. 지금은 구분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손으로 도화지 끝면을 샤샤 만져보거나 전등에 비추어서 비교해보거나 한다. 앞면이 뒷면보다 조금 더 매끄러운데, 그림 그리기 전에 꼭 종이 앞뒷면을 확인하는 이유는 그만큼 종이 표면이 그림을 그릴 때 영향을 많이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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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간단하게 소묘 재료를 알아보았고, 다음 포스팅에는 연필& 지우개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